지난달 한국에 출시한 맥북 프로 #M3 모델을 지인이 구매해서 잠시 구경해 볼 기회가 생겼는데요.
M3 Pro에 18GB 메모리의 가장 기본 모델인 #14인치 모델을 구매해서 간단하게 리뷰를 해봅니다.
맥북프로 14인치 스페이스 블랙
맥북프로 M3 모델 중에서 상위 모델에는 기존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가 아닌 스페이스 블랙 선택이 가능한데요.
처음에는 이게 블랙인지 기존 스그랑 차이가 없는 건지 뭔가 애매했는데 이게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좀 다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각도에서는 생각보다 진한 블랙 컬러로 보이고 일단 알루미늄 바디에 매트한 마감이라서 살짝 더 밝아 보이는 감도 있습니다.
과거 플라스틱 유니바디 시절의 맥북 블랙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죠.
그래도 확실히 #블랙 느낌이 강하고 최근 출시한 미드나이트 컬러와는 채도가 많이 빠져서 그것과도 차이가 납니다.
하판에는 맥북 프로 로고 각인이 기존과 동일하게 있습니다.
포트 구성도 기존과 동일하게 SD 카드 슬롯도 있고 썬더볼트 4와 충전을 지원하는 C 타입 포트도 그대로입니다.
2023 맥북프로 14인치의 HDMI 포트 규격은 2.1 버전으로 M3 프로 모델은 최대 2대의 외장 모니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맥세이프 충전 단자와 썬더볼트 4 및 충전, 디스플레이 출력 등을 지원하는 C 타입 포트 2개 이어폰 잭등 기존과 동일합니다.
USB-A는 이제 아예 없애버린 애플인 만큼 이 정도만 돼도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스페이스 블랙 실물 비교
마침 제가 쓰고 있는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의 맥북 프로 16인치를 가져와서 나란히 비교를 해봤는데요.
이렇게 보니 스페이스 블랙과 스페이스 그레이의 컬러 차이가 정말 상당해 보입니다.
거의 블랙과 실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톤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둘 다 빛을 받으면 살짝 더 밝게 보이는 마감이긴 하지만 이렇게 봐도 스페이스 블랙 컬러가 정말 압도적으로 어둡습니다.
저도 사실 이번 애플 발표를 보고 스페이스 블랙 컬러 하나로 갈아타볼까 고민했을 정도로 컬러감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단지 그거 하나로 넘어가기에는 아직 보증 기간도 남았고 조금 더 버텨보기로 했네요 ㅋㅋ
하단에 있던 각인 들도 일부 인증 정보들이 소프트웨어 내에 표기가 되면서 더 간결하게 들어갑니다.
16인치와 14인치 차이긴 하지만 그래도 컬러 느낌이 확 다르네요.
포트 구성은 2년 전에 출시한 구형이나 올해 나온 신형이나 동일합니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나온 스페이스 블랙 컬러에는 바디 컬러에 맞는 맥세이프 충전 케이블이 들어가는데요.
블랙으로 깔 맞춤 된 맥세이프 충전 케이블입니다.
디스플레이도 16인치와 14인치 차이긴 하지만 새로운 M3 맥북프로 14인치는 디스플레이 스펙이 조금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기존에는 SDR 최대 밝기가 500니트 수준이었는데 이제 더 밝아진 600니트가 되었는데요.
기존의 500니트도 상당히 밝은 편에 속하는 편이었는데 이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600니트로 더 밝아졌습니다.
이렇게 나란히 두고 보니 사이즈도 색상도 정말 많이 차이가 나긴 하네요.
저도 다음 노트북은 좀 더 컴팩트하게 14인치 맥북프로로 가볼까 생각 중이기도 합니다.
2023 맥북프로 14인치
다시 M3 스페이스 블랙 #맥북프로 이야기로 돌아와봅니다.
이번에 기본형은 M3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고급형에는 M3 프로와 맥스가 들어가는데요.
거기서 차별화를 두어 컬러도 스페이스 그레이와 스페이스 블랙으로 나눴습니다.
정말 미묘하게 차이를 잘 두는 애플인 것 같은데 확실히 더 고성능 모델에 고성능스러운 컬러를 넣는 건 당연한 것 같기는 합니다.
키보드는 애플에서 직접 픽업 주문한 제품이라 언어 선택이 가능했는데 영문 키보드로 구매를 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CTO 할 때 영문 키보드로 주문해서 쓰고 있는데 영문이 확실히 깔끔한 것 같긴 해요.
취향 차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ㅋㅋ
이번에 지인이 구매한 모델은 11코어 CPU, 14코어 GPU 구성의 M3 프로 칩셋이 들어간 기본형 모델인데요.
여기에 램은 18GB 통합형 메모리, 내장 공간 512GB로 딱 기본 구성으로 적당한 편입니다.
엔트리 라인업인 M3 탑재 맥북보다는 확실히 더 스펙이 좋기는 하지만 상위 모델보다는 조금씩 빠진 그런 스펙인데요.
간단하게 부탁을 해서 몇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애플 M3 Pro 벤치마크
시네벤치 R23으로 10분 가벼운 쓰로틀링 테스트를 돌려봤는데 멀티 1.3만 점대, 싱글 2천 점 대가 나왔습니다.
싱글 코어만 놓고 보면 인텔이나 AMD의 최신 프로세서들에 비해서 거의 동등해 보이고 전성비로 따지면 확실히 압살이긴 하네요.
멀티 코어는 물리적인 코어 수 자체가 있어서 그런지 엄청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전성비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최신 버전인 시네벤치 2024 맥북 프로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멀티와 싱글 모두 기존 M1 Max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보여줬는데 이건 좀 많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맥북프로 M1 Max보다 성능이 좋은 M3 프로 기본형이라니 기술의 발전이란 무섭네요.
맥북프로 14인치 M3 프로 기본형 긱벤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간단하게 보내줬는데 확실히 요즘 제품이라 점수가 매우 높습니다.
맥북프로 14인치의 저장 장치는 PCIe 4.0 기반을 쓰는 것 같은데 쓰기 읽기 모두 4~5000MB/s 정도로 매우 빠릅니다.
일부 모델들이 낸드 구성이 좀 이상해서 속도가 반 토막 나는 이슈가 있는데 적어도 상위 모델들은 그렇지는 않네요.
이번에 맥북프로 14인치를 구매한 지인은 처음으로 맥에 #입문 하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이왕 좋은 거 사고자 해서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맥을 좀 더 진득하게 입문해 보고자 한다면 이왕 가는 거 좋은 걸로 사야 오래 쓰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맥북 구매한 지인은 주로 3D 작업을 많이 하는 직종이라서 그런 용도로도 사용을 많이 해보고 있는데요.
일단 개인 노트북으로 구매하긴 했지만 작업 같은 것도 간단히 하다 보니 기대 이상으로 괜찮다고 합니다.
특히 맥북은 애플 실리콘으로 넘어오고 전성비가 정말 많이 좋아져서 굳이 어댑터를 꽂지 않아도 거의 최대 성능을 다 낼 수 있어서 좋은데요.
배터리 자체도 오래가고 고성능 작업은 당연히 소모가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윈도우 노트북보다는 더 나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팬소음도 그렇게 크지 않고 온도 제어도 적당한 편이라서 아주 무거운 작업이 아닌 이상 꽤 괜찮아 보입니다.
저도 가끔 들고나가서 4K 원본 소스 영상 편집 조금씩 하고 있는데 굳이 어댑터 안 챙겨도 성능이 쓸만하니 좋더라고요.
2023 맥북프로 M3 Pro 리뷰
다만 오랫동안 윈도우 기반 OS에 익숙해지신 분이라면 초기에 적응하는 데는 조금 그런 편이긴 합니다.
또 많이 좋아지긴 했어도 아직까지 한국 웹 사이트들이 윈도우에서만 가능한 작업들이 몇 개 있어서 애매하기는 하죠.
신학기에 맥북을 많이 사는데 후에 중고 매물도 많이 나오는 이유가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적응만 잘 하고 용도만 맞는다면 사실 이만한 노트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약 10년 전에 맥 처음 접하고 지금까지도 메인 컴퓨터로 쓰고 있는 만큼 만족스럽거든요.
예전보다 이것저것 많이 개선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맥 유저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M3 Pro 맥북프로 14인치 #리뷰 및 성능 테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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